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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회 재물손해사정사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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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번 42회 재물손해사정사 시험에 최종합격하여 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자회사 재물배책부서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6월말 경 퇴사하여, 그 전까지는 일과 공부를 병행하였고 퇴사 후 약 5주간은 전업수험생으로서 공부했습니다. 공부 기간은 올해 초에 시작해서 약 7개월간 했는데 일하면서 공부했던 6개월보다는 공부에만 집중했던 뒤의 1개월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일반 재직자분들도 이 시기에 회사 차원에서 합숙이나 개인 휴가를 내고 공부에만 매진하시지만 그래도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직 학생이신 분들은 전업수험생의 메리트를 최대한 이용해서 취업 전에 자격증을 취득하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제목처럼 저는 1차 시험을 삼수 끝에 붙었습니다. (동차합격이긴 하지만 동차합격이라고 하기 민망한.. 그래서 사실 1차는 공부팁이라고 할 만한 내용은 없어서 가볍게 읽어주세요~!)

    *1차 시험

    2017년,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토익점수도 만료되고 공부에 딱히 뜻이 없기도 해서 경험삼아 보는 마음으로 신체 1차를 접수 후 공부를 대충해서 낙방하였습니다.

    2018년, 토익을 다시 봐서 점수를 갱신하고 재물 1차에 접수했습니다. 당시 회사에서 인스TV 1차 온라인 강의도 지원받아 전년도보다는 공부를 조금 더 열심히 했습니다. 교수님들의 강의 전달력도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존의 지식+찍기 실력이 뒷받침 되면 아슬아슬하게라도 합격을 하겠다 싶었는데 1문제 차이로 불합격하여 아쉬움이 컸던 시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이맘때 최종합격한 동료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아 본격적으로 공부를 결심, 1차와 2차를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몇 년간 안 갔던 독서실도 등록하고 이번에는 인강이 아닌 기본서를 많이 보고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의 독학(인스TV 5개년 기출문제집 구매 후 예상문제까지 다 풀었음)을 하여 다행히 1차에 합격하였습니다.

    *2차시험

    2차 시험은 올해 1월부터 인스TV 패키지 인강을 직접 구매하여 본격적인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는 1차 합격발표 후 회사에서 지원을 해줘서 다는 아니고 일부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대다수의 합격 수기가 ‘회계에서 고득점, 해상은 과락만 면하고 화재특종에서 중간 이상의 점수를 취득한다.’가 보편적인 전략인 듯하여 저 또한 그 방향을 추구하기로 했습니다.

    ⓵ 회계 : 인스TV 박종하 교수님 수업을 들으며 왜 다들 추천하시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문계열 전공이라 회계는커녕 숫자만 봐도 머리가 아픈 사람이었으나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주시니 정말 회계의 ㅎ도 몰랐던 저였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기존에 저처럼 회계를 그전까지 몰랐던 분들의 수기를 통해서 검증된 교수님이라 믿고 따라가시면 실력이 상승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회계의 내용 자체가 방대하다보니 원가회계같은 경우에는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한 4개의 챕터정도만 공부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버렸습니다.(기출문제를 보시면 알겠지만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짚어주시는 4개 챕터 외에서도 문제는 나옵니다. 다행히 이번 시험은 다 그 범위 안이었음) 원가는 배점이 크지도 않기 때문에 그 시간에 앞의 재무회계나 다른 과목에 더 집중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재무회계의 경우에도 교수님이 (초)고득점용이라고 하시는 챕터나 문제들이 있는데 이것도 시간이 빠듯하시면 스킵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회계가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긴 했지만 교수님이 문제풀이 강의 때 다시 한 번 기본 개념을 짚고 넘어가주셨기 때문에 기억을 되짚으며 문제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7월 경 개인적으로 총정리를 하면서 문풀 책의 문제는 기간을 두고 2회 이상 풀어서 기억과 감을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다른 과목과 병행하면서 했습니다)

    요약하자면

    1) 시간관리를 위해 원가회계는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하신 4개 챕터만 공부
    2) 재무회계에서도 교수님이 (초)고득점용이라고 하신 문제도 시간 부족 시 과감히 스킵
    3) 휘발성이 강한 과목임을 고려해서 텀을 두고(5~7일) 같은 문제를 다시 풀어보기

    정도가 되겠습니다.

    ⓶ 해상 : 화재특종과는 달리 실무상 접점이 전혀 없는 과목이다 보니 초반에는 난해하고 머리 아픈 과목이었습니다. 저뿐 아니라 다들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기업보험심사역을 준비한 경험이 있어(물론 떨어짐) 일부 개념이나 단어가 익숙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론은 한 번 듣고는 이해가 안돼서 7월에 총정리할 때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 두 번 이상 들으니 무슨 말인지 조금 이해가 되었습니다.

    상법 해상편은 아예 공부하지 않았(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에서도 해상 마지막 문제는 아예 아무것도 적지 못하고 냈습니다. 상법도 출제범위라는 것도 뒤늦게 알았을 뿐더러... 과거 출제 경향 상 나와도 1문제? 정도일 것 같아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전혀 모르고 있다가 시험 한 2주인가 앞두고 기출문제에 상법해상편 포함 써있는 것을 보고 그때야 앎...)리스크가 다소 있는 방식이지만 시간이 촉박한 분들은 과감히 포기할 내용은 포기하는 것도 전략인 것 같습니다.

    대신 문제풀이에 집중하여 김환 교수님이 올리신 02년도부터 18년도까지 계산 기출문제는 한번 씩 다 풀어보면서 틀린 문제(틀린 포인트) 위주로 해설강의를 보고 오답노트를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에서도 계산문제 부분점수를 최대한 얻기 위해 모범답안처럼 깔끔하게 숫자만 딱 써내는 것이 아니라 모범답안처럼 표는 그리되 문제에 주어진 항목들이 왜 인정되고 왜 불인되는지 최대한 근거를 디테일하게 썼습니다. 특히 실제 시험에서는 마지막 상법 문제를 아예 포기하고 다른 약술도 부실하게 적어서 냈습니다. 대신 계산 문제에 집중하니 그만큼 답안 완성도가 올라가 채점자 분들이 좋게 봐주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과거 문제를 나름 기출문제를 분석하니 ITC조항 중 하나를 제시해주고 그에 대해 서술하라는 문제가 매년 나와서 기출이 되지 않은 ITC조항 및 ICC조항 위주로 열심히 암기를 했는데 올해는 안 나왔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거기서 알게 된 내용을 계산문제(특히 선박)에 녹여 쓸 수 있어 부분점수가 많이 인정되고 약술이 부실해도 과락을 면한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교재를 보시던지 ITC, ICC 조항들은 다회독을 통해 꼭 암기를 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1) 비중이 작은 상법편 과감히 배제
    2) 계산문제 위주의 공략
    3) 다회독을 통한 ITC, ICC 조항 암기

    정도가 되겠습니다.

    ⓷ 화재특종 : 실무와 그나마 접점이 있는 과목이라 퇴사 이후에도 실무 때의 기억을 복기하며 나름 편한 마음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BBB나 임원배책, B/I, 개인정보배책같은 보종들은 다뤄본 적이 없는지라 생소한 내용도 꽤 있었고, 다른 과목과 달리 딱히 포기한 챕터나 내용이 없었기에 암기할 공부량도 많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정형익 교수님은 말씀을 천천히 하시는 편이라 저는 1.2~1.4배속 정도로 강의를 들었고 강의에서 ‘이건 시험보다는 실무상 지식에 가깝다’고 하시는 내용들은 과감히 스킵 했습니다.

    약술은 쓰면서 하는 것 보다는 교수님의 기본서를 최대한 많이 회독하는 방법으로 하였습니다.(이건 해상도 마찬가지) 쓰면서 하는 방식도 시도해봤는데 팔이 아프기도 하고 뒤로 갈수록 의욕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건 정말 중요하다! 싶은데 정 안 외워지는 내용은 최대한 키워드 위주로만 적어보면서 했습니다. 앞글자 따서 외우기, 스토리 만들어서 외우기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하시는 경우도 있는 듯한데 저는 그걸 만들기 위해 머리를 또 굴려야 되고 참신한 아이디어도 안 떠올라서 개인적으로는 다회독을 함으로써 기억에 오래 남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에서는 물어보는 것만 쓰는 것이 아닌 도입부에 간단히 그 개념의 데피니션을 기술한 후 요건과 효과를 풀어썼습니다. 아쉬운 점은 기술용어의 정의(폭발, 침식, 부식 등)도 열심히 외웠는데 활용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 정도가 되겠습니다.

    실제 시험은 1-(1) 문제부터 난해하였습니다. 패닉이 와서 1-(2)에 억지로 몇줄 쓴 것을 제외하면 첫 문제는 통째로 과감히 포기하고 그 이후 문제부터 답을 적어나갔습니다. 계산문제의 경우 정형익 교수님이 강조하신 ‘답안 적는 방법’에 따라 단계적으로 목차를 나눠 서술하였고 역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나중에 가답안으로 보니 중간중간 실수는 몇 개 있었지만 알려주신 방법대로 해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1) 계산문제는 정형익 교수님의 가이드대로 목차를 나눠서 써나가는 연습
    2) 암기는 다회독을 통한 기억 저장, 데피니션-요건(혹은 효과)로 구조화해서 쓰기
    3) 교수님이 강의에서 실무상 지식에 더 가깝다고 하는 내용은 스킵

    정도입니다.

    *인스TV에 바라는 점
    양질의 강의 덕분에 많이 배우고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다만 바라는 점은 해상보험 강의의 퀄리티를 조금 더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기본 개념의 내용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해상 상법편도 강의에서 다뤄주시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교수님 목소리 톤이 거의 일정해서 중요한 포인트에는 조금 강조도 해주시고 디테일한 설명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무리
    결과를 발표까지 해상에 대한 답안 자신감이 없어 과락될 것 같다는 생각에 잊으려다가도 또 왠지 모를 기대감에 마음을 많이 졸인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높은 점수로 합격한 것은 아니라 특정 챕터를 포기한다거나 하는 제 공부방법은 리스크가 다소 있는 방법이긴 합니다. 혹시나 나중에라도 공부를 시작할 분들 중에 저와 스타일이 비슷할 분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느끼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기를 써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합격하신 다른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이제 공부를 시작하실 분들도 꾸준히 하여 꼭 좋은 결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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